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어려운 것, 뭘까요? <br> <br>사과입니다. <br><br>Q. 오늘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요. 보수정당 지도부로서 처음 사과한 건가요? <br><br>네, 사실 2017년 3월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한 날 당시 사과했습니다. <br><br>[인명진 / 당시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(2017년 3월)] <br>"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. " <br><br>하지만 당시 사과는 박근혜 정권의 실정 전반에 대한 반성이라기 보다는 헌재의 결정을 수용하는 메시지를 낸 측면이 강했습니다. <br> <br>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늘 대국민사과를 했고, 당 지도부도 현장에 함께 했다면서 당 지도부가 함께 한 첫 사과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눈에 띄는 게요. 국민의힘 대회의실에는 자기 당 출신 대통령 사진을 걸어놓는데 오늘 사과 때 보니까 이명박,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은 없네요. 오늘 뗀건가요? <br> <br>오늘 그렇게 한 건 아니고요. <br> <br>2017년 홍준표 대표 시절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 사진을 걸면서 당시 여론을 고려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두 사람 사진을 걸지 않았습니다. <br><br>Q. 사과를 할 거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시기가 또 논란이었잖아요. 왜 오늘을 택한 건가요? <br><br>원래 계획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에 하려고 했는데요. <br> <br>시점에 대한 당내 반발도 있고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면서 사실상 국회 일정이 끝나는 오늘로 연기한 겁니다. <br> <br>사과를 한 이유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와 무관치 않은데요. <br> <br>수도권 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전직 대통령 구속에 대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. 사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만 있는 건 아니겠죠? <br><br>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김 씨, 그러니까 김 위원장이 이 씨, 박 씨 집안 대표도 아니고 잠시 들른 보일러 수리공일 뿐인데 무슨 자격으로 사과를 하느냐고 평가절하했는데요.<br> <br>정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에게 공천배제 됐던 악연이 있습니다. <br><br>복당을 못하고 있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5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배알도 없는 야당은 처음 본다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이번엔 세금 멈춤법?'. 어제는 임대료 멈춤법이었는데 오늘은 세금 멈춤법 이네요? <br> <br>네, 어제 이동주 민주당 의원이 "장사가 멈추면 임대료도 멈춰야 한다"며 이른바 '임대료 멈춤법'을 발의했는데요. <br> <br>이후 임대인에게만 부담을 지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지요. 그래서인지 이번엔 '세금 멈춤법'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. <br><br>[이동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'여랑야랑' 인터뷰)] <br>"임대료 멈춤법에 근거해서 임대인들이 임차료를 감면해주거나 면제해줬을 때 임대인들의 소득세를 좀 감면해주는 것을 법제화하려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좀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발의를 좀 쉽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. 청와대와 민주당 지도부도 동의하는 내용인가요?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은 일단 임차인 보호에 방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. <br><br>[어제, 수석·보좌관 회의] <br>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영업이 제한 또는 금지되는 경우 매출 급감에 임대료 부담까지 고스란히 짊어져야 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일인지에 대한 물음이 매우 뼈아프게 들린다. <br><br>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임대료나 세액공제 등에 대해 "아무 것도 논의된 게 없다"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><br>임대료에 대한 여권의 생각이 현재로써는 제각각이라 국민에게 혼란만 주고 있는데요. <br> <br>오늘의 여랑야랑은 '조율먼저'로 정해봤습니다. <br><br>Q. 내일이라도 당정청 회의를 열어서 정리를 하면 좋겠네요.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